서신동 주민 마전교 중앙분리대 불편
서신동 주민 마전교 중앙분리대 불편
  • 권철암 기자
  • 승인 2004.03.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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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구(舊)마전교 부근 160여 세대 주민들은 1년여 전부터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 오고 있다.

 지난해 신·구 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신(新)마전교가 생기면서 부터 강변로를 이용시 구 마전교 앞에서 좌회전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

 신 마전교 완공과 함께 구 마전교가 폐쇄되면서 교통량이 많다는 이유로 중앙선 분리를 위한 규제봉이 설치됐고 구 마전교 진입 구간에서의 차량 좌회전이 금지됨에 따라 통행 등 극심한 생활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로 인근 상점들도 영업이 부진해 값싸게 내놓은 매매 또는 임대 물건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주민들의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서신동 52통 지역의 경우 지난 1년여 동안 평균적으로 공시지가가 평당 1만 원씩 감소했다는 것.

 특히 이 지역은 서신남 5길을 이용해 이동교 방면으로 진행할 경우에도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교통의 사각지대로 전락해 가고 있다.

 이에 이완구 시의원(서신동)과 주민들은 1일 북부경찰서와 전주시, 시의회에 ‘비보호 좌회전 등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다.

 구 마전교 부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44)씨는 “언더패스도 1일 개통돼 소통이 훨씬 수훨해진 만큼 비보호 좌회전이라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공단에 교통의 흐름과 사고 위험성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통시설물에 대한 변경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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