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2연승 '우승이 보인다'
전주KCC 2연승 '우승이 보인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3.31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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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고지가 보인다.

KCC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이상민(24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TG의 삼보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며 89대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지난 29일에 이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주 홈 경기를 준비하며 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KCC는 이상민, 민렌드, 추승균, 정재근, 바셋을 베스트 5로 기용해 초반 대량 득점을 노렸다. 초반부터 이상민·추승균 등이 외곽에서 펄펄 날며 강한 공격을 선보인 KCC는 1쿼터를 27대 19로 마감했다.

 교체 투입된 조성원은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반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KCC는 상대 팀인 원주 TG의 김주성과 데릭스를 집중 마크했고 식스맨 등을 적절히 기용, 전반을 49대 39로 여유있게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원주 TG가 반격에 나서면서 점수 차가 2점차까지 좁혀져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설상가상 3쿼터 중반 정재근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KCC는 공격의 맥이 끊기며 위기를 자초했고 65대 62로 점수가 좁혀지는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4쿼터들어 KCC는 민렌드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한때 점수가 1점차로 좁혀지며 승리에 먹구름이 감도는 듯 했으나 식스맨들이 제역할을 충분히 해주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결국 89대 71로 경기를 마감,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점수 차가 좁혀지며 위기를 맞은 KCC는 4쿼터 중반 71대 69로 앞선 상황에서 이상민의 레이업슛에 이은 조성원의 3점 포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리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고 TG는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다.

 그러나 원주 TG는 리온 데릭스가 20점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역전 찬스에서 번번이 패스 미스 등 실책을 연발하며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자멸하고 말았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장소를 옮겨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4월 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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