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브라질은 1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예선 5차전에서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카카 등 정예 멤버들을 총동원하고도 파라과이의 끈끈한 저항에 막혀 90분 내내 헛심만 쓴 채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예선전적 2승3무(승점 9)를 기록해 아르헨티나(승점 11), 파라과이(승점 10)에 이어 중간순위 3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골넣는 윙백'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회상의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려 땅을 쳤고 부상에서 조기 회복해 그라운드에 나선 간판 골잡이 호나우두는 득점포를 쏘아올리지 못한 채 전반 16분 경고를 받아 체면만 구겼다.
이날 경기는 시작 2분 만에 갑작스런 경기장 정전 사태로 30분 가까이 지연됐다가 겨우 재개됐다.
약체 베네수엘라는 원정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3-0으로 완파, 브라질에 골득실에서만 뒤진 4위로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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