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戰力의 중요성
예비 戰力의 중요성
  • 승인 2004.04.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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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억제력의 골간을 이루는 동시에 국가와 지역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온 향토 예비군 창설 36주년을 맞이하여, 예비전력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전·평시 향토방위임무 완수를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 겠다.

 특히,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亡戰必危)의 교훈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작금의 안보 현실속에서, 상무정신(尙武精神)으로 무장된 정예 예비군 육성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평시 대규모 상비전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력유지에는 막대한 군사비가 소요되는 반면 군사비 지출은 점차 제한을 받고 있는 추세이므로, 필수의 상비전력을 유지하면서 위기사태를 대비하여 평시에 예비전력을 육성해야 한다.

 최첨단 과학장비로 무장된 이라크 주둔 미군의 22%인 8만여명이 예비군이라는 사실은 엄연한 현실이며, 미국 본토에서도 30여만명의 예비군이 테러와의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시 군사력 소요중 상당부분을 동원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장차전 또한 국가총력전 수행체제로서 예비전력 의존도가 증대될 것이다.

 따라서 평시에 정예화된 예비전력을 육성·발전시켜 전시에 효율적으로 동원을 실시하여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

 예비군은 1968년 1월 21일 사태 (대통령 암살 목적 김신조 등 북한군 침투사건) 이후 “일하면서 내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아래 창설된 직후 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토벌작전을 시작으로 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무장공비 소탕 작전에 참가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며, 우리 전북 향토 예비군도 오식도(69년), 임실(75년), 부안·고창(75년)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참가하는 등 현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반 전력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태풍이나 수해, 재해 때에 적극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전개해 군과 민의 유대강화에 기여하고, 국가행사의 봉사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북지역 향토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35사단은 예비군 훈련 세미나, 예비군 지휘관 소집교육 및 교관 연구강의, 훈련 준비사열 등 올해 전투임무 위주 예비군 교육훈련을 위해 부대 전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동원 예비군훈련이 기존 3박 4일에서 2박 3일로 줄어 든 만큼 강도 높은 실습 위주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훈련여건 보장 및 편익을 증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하여 예비전력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예비군 창설 36주년에 즈음해서 그 동안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우리 2백만 전북도민·자치단체·통합방위관계관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울러 더욱 성숙해 진 모습으로 전라북도 향토방위와 지역발전을 위해 부여된 사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정예 예비군 육성과 완벽한 민·관·군 통합방위체제를 구축하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성래<35사단 정훈공보참모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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