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프로야구 본격 개막
프로축구. 프로야구 본격 개막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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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첫 주말과 휴일과 3일과 4일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개막식을 갖고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축구·야구팬들은 벌써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멋진 승부를 기대하며 설레임속에 시즌 개막을 맞고 있다.

프로축구는 3일 오후 3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광양, 부천에서 개막식과 개막경기를 갖고 삼성 하우젠 K-리그 2004가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올 시즌 K-리그는 96년 이후 8년만에 전,후기로 나뉘어 팀당 24경기씩을 치르며 12월에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도 기다리고 있다.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단은 3일 K리그 우승을 향한 첫 시동을 켠다. 전북은 신생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날 인천에서 원정경기를 벌이며 10일에는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 들여 개막전을 갖는 등 정규리그 2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북현대는 4월 7일 BEC, 5월 19일 상하이전 등 전기리그 기간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2게임을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병행한다.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막판까지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했던 막강 화력 마그노가 J리그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지만 브라질 용병 호마(26)와 에듀(28)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기존 에드밀손과 보띠가 여전히 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전망되며 고메즈(29)역시 기대이상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성남에서 이적한 윤정환(32)과 올림픽 대표 출신 박규선(23), 임유환(21) 등 신인들의 활약도 올해 전북의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에 이어 올해 수퍼컵까지 거머쥐면서 선수단의 사기가 충천한 전북이 올 시즌 창단 10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쥘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4일에는 잠실, 수원, 문학, 대구구장에서 일제히 2004 프로야구 개막전이 벌어진다.

 올 시즌 350만 관중 돌파를 꿈꾸는 프로야구는 4일 오후 2시 전국 4개 구장에서 홈런축제를 펼칠 전망이다.

 팀 당 133게임씩 총 532게임의 숨막히는 혈투가 벌어질 이번 시즌엔 지난해 우승팀 현대와 함께 기아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되지만 각 팀의 전력 평준화로 순위경쟁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준우승팀인 현대와 SK가 주관하는 수원과 문학 개막전은 연예인들이 직접 출전하는 오프닝게임으로 막을 열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문학경기에서는 전주 연고의 당시 쌍방울 야구단에서 내야수 겸 1번 타자로 맹활약했던 최태원 (SK)이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로 새출발하는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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