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프전 역대 기록 다 바뀐다"
<프로농구> "챔프전 역대 기록 다 바뀐다"
  • 승인 2004.04.02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KCC가 파죽의 2연승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출범 이후 7년동안 누적됐던 각종 기록들이 대거물갈이될 전망이다.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4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원주 TG삼보를 상대로 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면서 조성원과 이상민 등이 최다득점과 어시스트, 3점슛 기록 등을 몽땅 갈아치우고 있다.

1,2차전에서 폭발적인 3점슛을 퍼부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캥거루 슈터' 조성원은 2일 오전 현재 챔프전에서 개인통산 408점을 기록, 지난 시즌까지 최다득점기록 보유자였던 조니 맥도웰(382점)을 제치고 최초로 4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조성원은 또 자신이 보유중인 최다 3점슛 기록도 79개로 늘려 이 부문 2위인 강동희(42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경기당 평균 3점슛에서도 3.16개로 문경은(3.

2개)을 바짝 뒤쫓으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KCC의 야전사령관인 이상민은 어시스트와 스틸에서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1,2차전에서 12개의 어시스트를 보탠 이상민은 챔프전 통산 116개를 기록, 2위허재(89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부문 3위인 강동희(83개)는 은퇴를 고민하는 나이이고 4위 김승현(80개)이이상민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은 이번 챔프전에서 어시스트와 더불어 스틸에서도 통산 1위가 됐다.

1차전에만 4개의 가로채기로 통산 38개를 기록한 이상민은 허재와 조성원(이상36개)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KCC의 토종트리오는 경기 출전시간에서도 조성원이 781분, 추승균은 734분, 이상민이 718분으로 1,2,3위를 달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챔프전을 유리하게이끌었다.

또 다양한 용병술로 KCC를 지휘하는 신선우 감독은 챔프전에서 통산 12승째를올려 TG삼보를 꺾고 우승할 경우 최다승 감독인 최인선 전 SK 감독과 타이가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