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난조
박찬호,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난조
  • 승인 2004.04.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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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3사사구로 5실점한 뒤 오른쪽 엉덩이 통증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텍사스는 박찬호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로써 올해 시범경기에서 6차례 선발등판해 1패, 방어율 6.45의 부진한 결과만을 남기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이날 부진은 마이클 터커, 레이 더햄, A.J 피어진스키, J.T 스노우 등 샌프란시스코 왼손타자들의 장거리포를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

1회 터커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 박찬호는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3회초 팀 타선이 대거 4득점해 시범경기 첫승까지 바라봤다.

박찬호는 그러나 5회 선두타자 더햄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고이후 스노우, 터커, 피어진스키에게 연달아 2루타를 두들겨 맞아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이날 3타점을 올린 터커는 홈런과 2루타 외에도 3회 3루타를 때려내 박찬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결국 7회말 피어진스키에게 결승 2점홈런을 내줘 6-7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7개의 홈런을 기록한 '천적' 배리 본즈는 볼넷 1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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