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플레이어 조성원 활약 기대
키 플레이어 조성원 활약 기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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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 2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고지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던 전주 KCC가 안방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챔프전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KCC는 승부의 고비라 할 수 있는 5차전에서 키 플레이어 조성원의 활약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조성원(33·180㎝)의 활약 여부에 따라 지난 4차전까지의 챔프전 승패가 갈렸다.

 원주에서 열렸던 1, 2차전에서 각각 21점·16점을 넣으며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던 조성원은 3,4차전에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3차전에서 단 4점에 그쳤던 조성원은 4차전에서 비록 12점을 넣으며 재기 조짐을 보였으나 장기인 3점슛이 단 1개에 그치면서 팀도 2연패를 당했다. KCC 신선우 감독은 조성원의 외곽포가 살아나야 공격의 물꼬가 트일 수 있는 만큼 5차전에서 조성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KCC 주전들의 체력저하 문제도 챔프전 우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전들의 평균 연령은 30.6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무엇보다 찰스 민렌드의 체력 저하가 가장 고민거리. 민렌드는 4차전에서 공수의 날카로움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TG 김주성과의 힘겨루기에서도 밀리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KCC는 민렌드 외에도 노장 이상민과 조성원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체력 저하는 결국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신선우 감독은 표명일, 최민규 등 식스맨을 적절하게 기용, 이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줄 계획이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노장들의 체력회복이 챔프전 우승의 가장 큰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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