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세몰이, 민주-대반격
우리당-세몰이, 민주-대반격
  • 특별취재반
  • 승인 2004.04.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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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의 세몰이 차단에 나서는 등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4∼5일 황금연휴동안 민주당은 우리당의 민생투어에 맞서 공약발표와 저인망식 표훑기를 통해 추격의 고삐를 죄는 등 갈수록 양당간 세대결이 치열해 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의장의 실버세대 폄하발언에 대한 노년층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 가운데 각 후보별로 민생·경제투어를 통해 득표활동을 전개했다.

 우리당 후보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권자를 찾아 새벽에는 동네 목욕탕, 등산로, 낮에는 공원이나 행사장, 교회, 성당 등 유권자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돌며 불특정인 마음을 움직여 여론을 얻는 표심공략을 벌였다.

 우리당 장영달후보(전주완산갑)의 경우 지역경제투어를 시도하며 동서학동, 교통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전통문화 산업화의 전략과 공약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평화동에서 릴레이 거리유세를 벌이며 정책활동과 득표활동을 병행하는 등 우리당은 후보별로 ‘테마가 있는 민생투어’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5일 오전 전북도당에서 김종인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장성원 정책위의장, 도내 총선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대 총선공약을 발표하고 전주코아호텔앞과 중앙시장, 남부시장 등을 돌며 이를 알리는 거리연설회를 가졌다. 민주당은 추미애의원의 광주에서 ‘3보1배 탄핵사죄’가 고정 지지층의 재결집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아래 새만금 국제관광해양벨트조성과 2014년 동계오륜 유치 등을 총선공약으로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 이무영후보(전주완산갑)는 “민주당은 강원도의 반발을 의식해 2014년 전북동계오륜 유치약속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인물을 보고 총선후보를 평가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북도당에서 선대위 발족과 함께 총선공약을 발표하고 도민들에게 “이번 선거는 ‘1인2표’를 행사하는 만큼 정당투표시 한나라당에도 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했다.

 민노당은 탄핵이후 기존 야당에 실망하면서도 신보수 성향의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30, 40대 고학력층 유권자들의 비노동자를 비롯한 서민층 등이 민노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고 도내 5명의 총선후보들이 ‘야당교체론’을 주장하며 표밭을 누볐다.  

 녹색사민당과 무소속후보들도 대형할인점과 관광지 등 유권자들이 몰리는 다중집합장소 등을 찾아 다니며 ‘인물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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