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코치진, `선수 음주' 주의
축구대표팀 코치진, `선수 음주' 주의
  • 승인 2004.04.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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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라크전을 대비한 소집 직전인 지난 3일 일부 선수들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셨다는 스포츠조선 보도와 관련해 소속 선수들에게 올림픽 예선 기간의 음주를 자제하도록 주의를줄 방침이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6일 "젊은 선수들이 소집 훈련 기간이 아닌 날 가볍게 술을 마실 수는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몸 가짐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대표선수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라크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 4일 선수들을 처음 소집해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경기력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말레이시아전과 중국전 등 중요한 예선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술을 마셨더라도 소집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면대표팀에서 일일이 체크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축구계의 한 인사는 "선수들에게도 물론 사생활이 있겠지만 성인대표팀의 몰디브전 충격으로 코엘류 감독 경질론이 불거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음주 얘기가 나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코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 대비한 합숙훈련 기간에 팀을 이탈해 술을 마신 선수 8명을 지난 달 31일 싱가포르전 소집 명단에서 전원 탈락시키는 등 음주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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