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6일 "젊은 선수들이 소집 훈련 기간이 아닌 날 가볍게 술을 마실 수는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몸 가짐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대표선수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라크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 4일 선수들을 처음 소집해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경기력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말레이시아전과 중국전 등 중요한 예선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술을 마셨더라도 소집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면대표팀에서 일일이 체크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축구계의 한 인사는 "선수들에게도 물론 사생활이 있겠지만 성인대표팀의 몰디브전 충격으로 코엘류 감독 경질론이 불거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음주 얘기가 나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지코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 대비한 합숙훈련 기간에 팀을 이탈해 술을 마신 선수 8명을 지난 달 31일 싱가포르전 소집 명단에서 전원 탈락시키는 등 음주파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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