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개발 전북이 중심돼야
서해안 개발 전북이 중심돼야
  • 승인 2004.04.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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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개발 계획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이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발표된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개발 계획을 보면 전북을 포함한 충남.전남 등 3개도 15개 시군 7천3백5㎢를 총 33조9천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정주체계, 산업개발, 기반시설, 관광육성, 자연환경 보전 등 5개분야 걸쳐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낙후되어온 이 지역발전에 지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서해안시대를 여는 신호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정책과제로 표방해놓고 지금껏 이렇다할 개발계획을 내놓지 못했는데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를 내놓음으로써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고 또 지역간의 소득격차를 줄여 21세기 선진국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본다.

 그동안 서해안은 수많은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이 있으면서도 별로 빛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교통의 불편과 함께 정부의 개발의지 부족으로 어느 의미에서는 사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설과 더불어 이러한 부정적 의미는 사라지고 이제는 이곳을 개발하여 국토의 효용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 이것은 너무나 소외되고 뭏쳐있던 천연자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반성의 소리와 함께 이곳의 지정학적 위치가 한국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핵심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해안의 개발은 바로 우리 나라의 발전으로 직결된다는 의미이다.

 특히 우리가 중시하고자 하는 것은 서해안의 중심에 서있는 전북의 문제다. 여기에는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5개 개발 계획의 중심적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먼저 가장 괄목 되는 관광개발만 봐도 전북엔 변산반도와 내장산 국립공원이 연계해 있고 그 외에도 고창 고인돌 군락 그리고 선운산, 고군산열도의 수려한 경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이것만 잘 개발한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또한 새만금의 개발로 대중국 교류의 생산거점 확보, 군장 신 산업지대의 육성 등은 한국 및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무엇보다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어떻든 우리는 이 서해안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새로운 한국의 발전모티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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