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퀄리티 피칭에도 패전
박찬호, 퀄리티 피칭에도 패전
  • 승인 2004.04.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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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패전을 안았지만 퀄리티 피칭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열린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호투했으나 7피안타, 3실점해 팀의 1-3,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5회까지만해도 삼진 6개를 뽑으며 산발 3안타로 오클랜드 타선을 막아팀의 1-0 우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애슬레틱스 타자들이 박찬호의 공이 눈에 익기 시작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6회 고비를 맞았다.

박찬호는 선두타자 코세이를 잡았지만 바비 킬티에게 우중간 펜스을 맞는 3루타를 내주고 이어 에릭 차베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동점을 허용했더라도 지난해 박찬호를 상대로 홈런 3개, 6타점을 뽑은 저메인다이에게 몸쪽 높은 공을 던져 우월 홈런을 맞은 것이 결국 패전의 빌미가 됐다.

공이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박찬호는 자신의 무릎을 치며 실투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8⅔이닝 동안 투구수 95개중 68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위기에서도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타자를 요리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노련함이 돋보였다.

방어율은 지난해 7.58보다 낮은 3.52로 출발했다.

박찬호는 8회말 선두타자 바비 킬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 플레이를성공시킨 후 카를로스 알만자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텍사스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채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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