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쓰이, ML 데뷔전 첫 타석 초구 홈런
리틀 마쓰이, ML 데뷔전 첫 타석 초구 홈런
  • 승인 2004.04.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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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출신 마쓰이 가즈오(29.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 홈런을 뿜어내 미국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마쓰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04 시즌 미국 프로야구 개막경기에서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1개와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특히 마쓰이는 1회초에 톱타자로 나와 좌타석에 들어선 뒤 상대 선발 러스 오르티스의 초구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약 131m짜리 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츠 구단 사상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은 마쓰이가 세번째.

또 마쓰이는 이후 안타 3개 가운데 2개를 2루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와 구별하기 위해 '리틀 마쓰이'로 통하는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7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스위치 타자로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메츠와 3년간 약 2천3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빅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192에 머물렀던 마쓰이는 이날 활약으로 마쓰이 히데키에 못지 않은 거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메츠는 이날 마쓰이의 활약 속에 톰 글래빈이 친정팀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낸 6이닝을 4안타(2점 홈런 1개 포함) 2실점으로 막아 애틀랜타에 7-2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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