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게 격려.찬사 쏟아져
박찬호에게 격려.찬사 쏟아져
  • 승인 2004.04.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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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통스러운 재활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 첫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거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팬들과구단 안팎의 격려와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박찬호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동안 3실점하는 '퀄리티 피칭'을 선보이자 비록 실투로 인한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내세울만한 마땅한 선발 투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텍사스로서는새로운 희망을 살리게 됐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더구나 박찬호는 최고 구속 시속 151km로 전성기때에 근접했고 지난 2002년 9월8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⅓이닝을 투구한 이래 2년여만에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해 부활 가능성을 키웠다.

지역 언론 댈러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완투에 가까운 멋진 피칭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는가 하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서도 "텍사스 이적후최고 피칭"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레인저스는 특히 구단 홈페이지(www.texas.rangers.com)를 통해 톰 힉스 구단주의 평가를 싣고 박찬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힉스 구단주는 "이제야말로 대단한 사건이 벌어질 때"라면서 "찬호는 계약하기이전에 이미 최고의 투수였고 이제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라며 부활 희망을걸었다.

또 커트 실링, 랜디 존슨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텍사스의 포수 로드 바라하스는 경기 후 "받아본 볼 가운데 좀처럼 보기 힘든 것으로 최고였다"면서 박찬호를 한껏 치켜세웠다.

벅 쇼월터 감독도 "부진을 털고 예전 구위를 회복해 기쁘다. 올 시즌 희망을 걸고 찬호를 지켜보겠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도 박찬호가 재기에 성공, 삼진을 잇따라 잡으며 포효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팬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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