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코엘류 '진퇴' 19일 결정
축구협회, 코엘류 '진퇴' 19일 결정
  • 승인 2004.04.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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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 기로에 서있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오는 19일 판가름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경질 또는 유임 등 코엘류감독의 거취를 오는 19일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국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주된 안건은 몰디브전 결과였으며 코엘류 감독의보고, 질의 응답, 코엘류 감독의 설명, 코엘류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기술위원의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며 "오는 19일 집중적인 토론을 거쳐 코엘류 감독의 진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엘류 감독 거취 결정을 유보한 것과 관련, "유임되든 중도하차하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위원들이 코엘류 감독의 해명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느냐는 질문에 "반반"이었다고 전했으나 기술위원 11명만 참석한 가운데 벌인 자유토론 시간에 무슨얘기가 오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술위원 중 한명인 조민국 고려대 감독은 이와 관련, "대놓고 경질 문제를 꺼내기는 힘들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나는 경질의 입장을 피력했으며 오늘 분위기로 볼때 경질 여부는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앞서 입장 발표에서 "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감독직을 계속 보장받는다면 책임이 더욱 커질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또 질의 응답의 자리에서 '월드컵 태극전사'의 팀내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으나 코치들과의 의사소통, 전술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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