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궁도인들 순창에서 실력겨뤄
전국 궁도인들 순창에서 실력겨뤄
  • 순창=윤영식기자
  • 승인 2004.04.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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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와 장류의 고장 순창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얼과 슬기가 담긴 궁도대회가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궁도협회(회장 김종덕)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궁도협회(회장 나금찬씨가 주관하는 제37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및 제93회 전국 남·녀승단대회가 순창읍 남계리 육일정에서 지난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9일 기념식에는 김종덕 대한궁도협회 회장을 비롯 강인형 순창군수·이길영 군의회의장·궁도 관계자등 150여명이 참석 본행사를 축하해줬다.

 대회기간동안 종별 선수권대회는 시도대항·노년·장년·여자부로 나뉘어 실시되며 선수권대회가 종료되면 1인당 화살 5개씩 총45개를 쏘는 9순경기의 승단대회가 치러지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궁도인 1천500여명이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활에 담아 마음껏 발산하게 되며 서로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궁도’는 옛부터 우리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로써, 우리 조상들은 이를 통해 심신단련 및 장부의 호연지기를 길러왔으며 오늘날에는 군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및 생활체육의 일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김종덕 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이렇듯 뜻깊은 행사가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궁도인 여러분들이 평소 연마한 기량을 십분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하고 “궁도를 올바로 계승시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올곧은 궁도정신을 기리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번 궁도대회가 순창군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경기장 편의시설이나 주변 환경정비 등 이곳을 찾는 대회 관계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장수, 장류, 청정지역 순창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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