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명줄인 물을 사랑하자
우리의 생명줄인 물을 사랑하자
  • 승인 2004.04.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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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아름다운 꽃들과 푸나무들이 파랗게 돋아나는 것을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면서 이 또한 물로 인함을 깨닫고 물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인체의 약 70%, 어류는 80%, 미생물은 9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한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역사와 문화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다.

인류문명의 4대 발상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으로부터 시작 되었으며 세계 중요 도시들도 강을 비롯한 해변, 호수주변에 잘 발달되어 있음은 물이 생명의 근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나라도 일찌기 한강, 낙동강 등 주요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고대로부터 풍요를 누린 지역은 물이 풍부하였으며 지금도 산업입지는 물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 적지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하여왔지만 지금은 웬지 그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난개발등으로 온통 훼손된 산야에 물은 오염될 대로 오염되어 맑은 물을 찾기가 오탁된 물 대하기보다 힘드니 말이다. 물의 오염은 사람들의 책임이다. 사람만이 자연을 지나칠 정도로 수단화하여 공격적으로 정복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물을 함부로 대하고 함부로 써 물 고갈을 가져와 이제 물 부족 국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물을 제대로 보호하고 사용하는데 소홀히 하여 온갖 산천의 물이 오염투성이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친화적 사상이 있어 감을 딸 때에도 까치밥을 남겨두고 뜨거운 물을 버릴 때에도 미물들을 생각해 식혀서 버렸던 친 자연적인, 친 환경적인 민족이었다. 그런 마음을 다시 일으켜 물을 사랑하고 깨끗이 하며, 친 환경적 생활로 자연이 우리 생명을 부지하여 주고 지켜주듯이 우리도 물과 자연을 사랑하고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며 물에게서 얻는 생명의 젖줄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야 할 것이다.

“물을 물 쓰듯 하지말자”

우리나라도 이제 물 부족 국가가 되고 있다. 1년에 1200㎜ 이상의 강수량을 가졌다하지만 우기인 여름 한 철에 2분의1 이상의 비가 내려 태풍과 폭우를 동반하여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고, 그나마 우수량 대부분이 바다로 흘러버려 자원화 할 수 없음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물을 관리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고귀한 물 자원이 헛되이 버려지거나 더렵혀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중동에서 기름을 무기화하듯 우리도 우리의 소중한 물을 자원화하자.

물 없이는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는 살 수가 없다.

물은 미세한 수증기로부터 시작하여 빗방울이나 눈이 되고 이들이 모여 시내를 이루며, 강도 이루고 끝내는 바다로 흘러 대양을 이루면서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살리고 있다.

화성에 있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일도 물의 존재로부터 추정해 내려하지 않는가.

물은 거짓을 하지도 않고 스스로는 거슬러 오르지도 않으며 순리를 따르면서 낮은 곳으로만 흐르면서도 모든 생명체를 위로 자라게 하는 힘이 있다.

물이 맑으면 물의 목소리도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그리고 그 풍경은 이 세상을 더욱 깨끗하고 건강하게 정화 해 줄 것이다.

맑은 물 맑게 다스려 아끼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자.

이제 먹는 물이 기름값보다 비싸지고 세계적으로 물을 수입해 먹는 나라가 얼마인가

물은 성경에서도 꿀에 비유하여 물이 있는 땅을 “꿀이 흐르는 땅” 이라 하지 않았는가? 물은 흐르면서 항상 자신을 정화하기에 살아있는 것이다. 나쁜 것들을 씻어내려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다.

어느 시인은 “물이 맑으면 산 밑에서도 산봉우리를 볼 수 있다.” 하였다.

물을 사랑하고 아끼며 보호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사명이고 책임이라 하겠다. 그리하여 우리의 후손에게 맑고 깨끗한 세상, 마음 놓고 금수강산을 노래하고 살 그런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는 있다 하겠다.

문 충 곤(문협 김제지부장, 시인, 김제시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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