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주∼군산 마라톤 대회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제인모(28·구미시청) 선수의 우승 소감이다. 지난 99년과 2001년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처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 선수는 “날씨가 무더워 레이스 초반부터 힘들었다”며 “32∼33㎞지점에서 같이 역주하던 동료가 다소 지친 모습을 보고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초반 15∼20㎞ 구간이 고비였으며 이를 무난히 넘긴 게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이후 훈련을 통해 2시간 10분내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초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황영조 감독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는 제 선수는 “우승했다는 기쁨보다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한 훈련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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