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앞둔 4.15 총선의 표심
3일 앞둔 4.15 총선의 표심
  • 승인 2004.04.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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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도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를 위한 공보가 각 가정에 배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자기지역에 누가 나왔는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선거는 열을 올리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 이유는 선거법의 개정으로 후보와 유권자의 접촉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선거법이 경직되다 보니 자신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오히려 차단되고 검증 자체가 어렵게 되었다고 불평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확실한 선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무관심이나 냉담 주의가 더 지속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라고 한다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그 권리를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남은 3일의 표심은 얼마나 지역문제를 진솔하게 호소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아무리 개혁을 주장하고 보수를 표방한다 할 지라도 지역문제를 도외시한다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마지막 표심을 위해서는 전북의 현안을 어떻게 하겠다는 확고한 공약을 내놓고 이것을 당정책으로 확립해야 한다.

 그동안 전북이 총력을 기울여왔던 2014년 동계올림픽 문제나 새만금사업의 완공, 원전폐기물 유치 등이 아직도 정당 간에 미묘한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언제는 당의 명예를 걸고 실현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가 하면 어느 당은 이제 와서 완전히 표변해 버리기까지 한다.

 이런 줏대없고 이중적인 자세로 지지를 얻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문제는 지역주의 타파가 아니라 지역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당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아직도 우리의 표심은 낙후된 전북발전에 있다. 과연 이들이 얼마나 전북발전을 위해서 심혈을 쏟을 것인가에 우리는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선거는 아직도 3일이 남아있다. 후보자들은 묵묵히 말하지 않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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