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홈팬 KCC 우승 원동력
전주 홈팬 KCC 우승 원동력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1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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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KCC가 5년만에 챔프전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신선우 감독의 용병술과 토종·용병선수의 활약, 팀 프런트의 지원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지만 이면에는 숨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온 코치진과 전주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도훈(37) 코치의 역할도 KCC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 KCC는 감독과 코치의 나이 차(11살)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나지만 유코치는 신감독의 지략을 선수들에게는 착실히 전달하며 맏형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맥기 코치 역시 중국 프로리그의 베이징 오신 팀 감독을 5년 간 역임하며 아시아 농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 진출한 용병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이들은 매 경기마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신 감독에게 제출, 팀 전력 운용에 상당부분 보탬이 됐다.

 무엇보다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써포터즈를 비롯한 전주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었다.

 홈 32경기 가운데 15경기가 매진됐고 무려 14만 2천592명(입장수입 6억 6천여만원)이 입장,

 유료관중이 평균 4456명에 달했다.

 전주시 차원에서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7일 선수단 카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챔프전 우승은 KCC에게 겹경사를 안겨줬다. 이상민이 챔프전 MVP에 뽑힌 데 이어 신선우 감독도 명장 대열에 합류하며 한 팀 최장수 감독으로 안착할 첫 단추를 채웠다.

 원년부터 8시즌 내내 한 팀에 재임한 유일한 감독으로 4차례나 챔프전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챔프전 최다승 타이(14승·전 SK 최인선 감독)감독이자 개인통산 최다승(243승·2위 전 SK 최인선 감독의 204승) 감독으로 위상을 굳히며 남은 1년은 물론이고 향후 2~3년 계약연장이 확실시 되고있다

 무엇보다 구단이 우승 보너스 6억 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보너스와 별도로 선수단 전원에게 가족동반 해외 여행을 시켜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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