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군단' 라스베이거스 출정
LPGA '한국 군단' 라스베이거스 출정
  • 승인 2004.04.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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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접수하다시피한 '한국 군단'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를 피해 1주일 동안 쉬었던 L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 6천494야드)에서 3일간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 사상 최다 인원인 20명.

올들어 열린 4개대회 때마다 상위권을 석권하면서도 정작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나비스코챔피언십 제패로 건진 1승 외에는 우승이 없었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번째 정상을 장담하고 있다.

에이스 박세리(27.CJ)가 재충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상승세의 박지은과 재기의 나래를 활짝 편 김미현(27.KTF), 그리고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김영(24.신세계), 이정연(25.한국타이어), 장정(24) 등 언제라도 우승이 가능한 정예 멤버가 즐비하기 때문.

또 강력한 신인왕 후보 송아리(18.빈폴골프)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전설안(23) 등 신예들도 미뤄왔던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한 사실이 고무적이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카리 웹(호주)도 빠졌고 부담스러운 로라 데이비스(영국)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캔디 쿵(대만)과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 그리고 도로시 델라신(미국), 로리 케인(캐나다)등에 불과하다.

전경기 출전권자들의 대거 불참으로 조건부 출전권자 이지연(23)과 제니 박(32),그리고 펄 신(37) 등이 이번 대회에 얼굴을 내밀었고 2002년 US주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박인비(16)가 특별초청선수로 출전, 위성미(15.미셸 위)에이어 '코리언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미국 주요 명절인 부활절을 전후한 휴가 시즌을 감안해 다른 대회와달리 현지 시간 토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SBS골프채널은 1라운드는 16일 오전3시30분, 2라운드는 17일 오전 2시30분, 그리고 최종 라운드는 18일 오전 6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한편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16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 6천916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시즌 두번째 '톱10'을 노린다.

무려 5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가 대회 2연패와 통산6번째 정상을 노크하는 가운데 마스터스 격전에 따른 피로를 씻기 위해 상위 랭커상당수가 빠져 나상욱에게는 좋은 기회.

1∼3라운드는 SBS스포츠채널이 오전 4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최종 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이 18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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