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김호곤호 `득점력 아직 모자란다'
<올림픽축구> 김호곤호 `득점력 아직 모자란다'
  • 승인 2004.04.15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네테 고지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아직도 과제는많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A조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려 16일 중국과 이란이비기면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느긋한 상황을 맞았다.

김 감독은 그러나 "말레이시아전도 득점 찬스에 비해 득점은 저조했다. 앞으로득점력을 높이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해 골 결정력이 여전히 부족함을 시인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 욕심을 부리다 보면 자만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계속다그치고 있다"며 4연승 행진 속에 혹시 올 수도 있는 방심을 경계했다.

김호곤호는 사실 말레이시아전에서 전.후반 25개의 슈팅을 난사하고도 득점은 3골에 그쳤다.

맏형 최태욱(인천)이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골 찬스를 열어주고 김동현과 전재운이 릴레이 득점포를 쏘아올려 완승을 일궈냈지만 그라운드 반쪽만 쓰는 경기 내용에 비해 3골차 승부는 아쉬운 대목이 없지 않았다.

물론 그동안 1-0 징크스에 시달려왔던 점에 비춰보면 골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기는 했지만 남은 상대가 벼랑 끝에 몰린 중국과 이란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1일 중국 창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원정경기에 대비해 베스트 멤버의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총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중국-이란전 결과에 따라 본선행이 확정되면 소집 계획을 다소 바꿀 수는 있지만 일단 오는 21일 선수들을 다시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복안.

중국전에 대비한 베스트 11은 경고 누적과 퇴장 등으로 빠졌던 공수의 핵 조재진, 조병국(이상 수원)을 다시 기용하고 `도우미'로 변신한 최태욱의 활용도를 높여공격 화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