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모스크바
  • 승인 2004.04.16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스크바에 있는 유명한 붉은 광장은 공산 혁명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즉 붉은 광장은 1917년의 러시아혁명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 아니라 붉은색 또는 아름답다는 뜻의 러시아어 Krasnaya에서 나왔다. 붉은 광장은 15세기 말 경 크렘린 성벽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져 오랫동안 러시아와 소련의 상징적 구심점이 되어왔다.

 ▼적군(赤軍)은 러시아 혁명 이후 공산당 정부가 만든 소련군을 지칭하는 말로서, 공산 혁명의 “붉은 정렬” 을 상징하는 연장 선장에서 태어났다. 1918년 1월28일 인민 위원회는 노동자와 농민 지원자를 바탕으로 적군을 만들었다. 혁명의 열정에 불타오르는 최초의 적군 부대는 1918년 2월23일 나르바와 프스코프에서 독일군과 싸워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날이 소련의 국군의 날이 되었다.

 ▼모스크바는 이슬람교의 예배하는 사원인 모스크라는 아랍어 ‘마스지드(MASJID)’가 프랑스어 모스케를 거쳐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곳’ 을 의미한다. 오늘날 크렘린 이라는 이름은 모스크바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궁전이나 혹은 그 곳에 있는 러시아 정부를 뜻한다. 그러나 크렘린이란 원래 러시아로 ‘크레므리’ 라고 했는데 특별히 모스크바 궁전만을 지칭하는 명칭이 아니라 널리 성체나 요새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통일되기 이전의 러시아에서는 전국시대처럼 각지에 지배자가 있었고, 따라서 크렘린도 각지에 만들어 졌다.

 ▼지금의 크렘린은 1157년 모스크바 강가의 언덕 위에 처음 세워졌는데 당시에는 목조로 지어졌다. 총 면적이 무려 28헥타나 되는 이 지역은 거의 3각형으로 되어 있고 여러 개의 궁전과 3개의 사원이 높이 솟아있다. 주위의 성벽은 15세기 말에 건축된 것으로 20개의 탑을 포함하여 총 길이가 2.2㎞를 넘는다.우리가 크렘린 하면 정치적으로 폐쇄된 곳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