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솔바람이 불면 세상은 살만하다
<신간>솔바람이 불면 세상은 살만하다
  • 강영희 기자
  • 승인 2004.04.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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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가 백송룡씨가 3번째 수필집 ‘솔바람이 불면 세상은 살 만하다’를 출간했다.

 “삶이란 내게 주어진 행운이고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단 한번의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삶을 행운의 기회로 여기는 것은 매순간 살아있는 존재로서 아침에는 찬란한 햇살을, 저녁에는 짙은 어두움을 맞이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으며, 세상 만물이 탄생할 때의 그 빛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백 작가.

  작가는 평소 산을 만나 자연이 주는 지혜와 의미에 천착하며, 건강한 삶을 위해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가 하면 음악과 함께 하며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또한 자기 발견을 위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규명하려는 ‘느리게 사는 삶’의 철학을 몸소 실천코자 노력한다.

 그의 일상이 고스란히 수필에 투영됐다.

  작가가 산을 좋아하는 탓에 푸른 솔과 난이 수필의 선두에 선다.

 또한 교단을 떠나 초속하는 은자와도 같은 삶의 태도, 소나무 아래에서 장중과 노성을 관조하는 삶의 태도가 아날로그적 태도로 찬찬히 우리에게 비쳐진다.

 지난 97년 10월 문예연구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는 익산 출신으로 99년 자연과 함께 걷는다를 출간한데 이어 나무와 숲을 바라보며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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