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각개교절 행사 풍성
원불교 대각개교절 행사 풍성
  • 강영희, 노성훈 기자
  • 승인 2004.04.1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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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은 함께 나누면 커집니다.”

 “희망도 함께 하면 배가 되지요.”

 올해 대각개교절 89주년을 맞은 원불교는 내달 11일까지 ‘당신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봉축행사를 전개한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박중빈, 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이며 원불교가 개교한 날로 4월 28일이다. 이날은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동시에 원불교 교도들이 공동생일로 여기는 최고의 경절이다.

 올해 대각개교절에는 봉축기간동안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으로 나뉘어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법잔치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으로 진행, 600여개 교당 및 기관에서 22일부터 28일까지 전개하며 중앙총부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리특별법회를 개최했다. 또한 교도들은 성자 혼을 체받기 위해 영산과 변산, 익산, 만덕산 등 성지를 순례할 계획이다.

 은혜잔치는 해마다 시행해 호평을 받은 기획 섹션. 올해는 전국 낙도와 농어촌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년소녀 가장 결연사업 및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 큰잔치, 은혜의 쌀 나누기, 교도소 소년원 위로잔치, 특별천도재, 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 외국인 노동자 지원, 탈북자 초청 성지 순례 등을 지역별로 펼친다.

 특히 올해는 군부대와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나눔행사 일환으로 도서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며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한 헌혈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놀이잔치는 인터넷 청소년 웃짱 사진 공모전과 익산 총부 80주년 특별사진전을 비롯해 전국 어린이 그림 잔치, 청소년 민속 큰잔치, 헌공 다례, 공동생일잔치, 청소년 음악제, 기념품제작 보급 등으로 마련된다. 더불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희망을 주제로 한 노래를 제작·보급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리플렛도 제작 ,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대각개교절 행사는 원불교 교도 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마련된다. 축제 주제는 깨달음의 의미를 담은 “아하! 데이 축제”. 24일 오후 5시 30분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 앞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장기자랑과 댄스공연 등이 펼쳐지는 식전행사인 청소년 어울마당을 시작으로 희망 퍼포먼스, 거리 퍼레이드, 생명·평화·상생의 열두 띠 축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옥돌로 특별 제작한 일원상에 인류의 생명, 평화, 환경을 염원하는 희망 점등식을 갖고 원불교 대각개교절인 4월 28일을 상징하는 428명 연합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타악공연 후 좌산 종법사와 문화관광부장관, 익산시장,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에 이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일성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원음방송이 마련한 중국 하북성 기예단 초청 공연도 이채롭다. 공연은 25일 오후 3시와 7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기예단 초청 공연은 대각개교절 봉축행사인 놀이잔치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이리 보육원생 150여명과 동그라미 재활원, 영산원 등 시설 아동 600여명이 초청돼 공연을 관람한다.

 한편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기념해 열리는 아하데이 축제는 익산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 봉축위원회는 올해 시민축제로 처음 마련된 아하 데이 축제를 연례적으로 시행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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