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 대폭 물갈이 예고
<프로농구> 용병 대폭 물갈이 예고
  • 승인 2004.04.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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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가 5개 구단 사령탑 교체로 내년 시즌을대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올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도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10개 구단 용병 중 재계약이 확정된 선수는 전주 KCC를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찰스 민렌드와 `트리플더블의 사나이' 앨버트 화이트(인천 전자랜드) 등 2명뿐이고 백인 용병 바비 레이저(대구 오리온스)가 잔류가 유력한 상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민렌드는 정규리그 때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득점왕(27.15점)과 최우수 외국인 선수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10경기에서도 평균 23.6득점과 8.3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KCC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화이트는 역대 최다인 9차례(정규리그 8차례)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올라운드 플레이 때문에 전자랜드의 러브콜을 받았고 레이저는 기량 뿐 아니라 온화한성품에 성실한 플레이로 김진 감독의 신뢰를 샀다.

나머지 구단들은 사령탑 교체와 맞물려 감독들이 외국에 나가 선수들을 살펴본뒤 결정한다는 유보적 입장이지만 대부분 교체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챔프 수성에 실패한 원주 TG삼보의 전창진 감독은 앤트완 홀과 리온 데릭스를모두 퇴출시킨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 외국 선수들을 보고온 뒤 최종 결정한다는방침이고 서울 삼성의 새 사령탑 안준호 감독도 안드레 페리와 로데릭 하니발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변화를 준다는 복안이다.

또 이상윤 서울 SK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만큼 스테판 브래포드와 아비 스토리와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김동광 감독 체제로 개편한 안양 SBS 역시 앤서니 글로버와 알렉스 칼카모 퇴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일승 부산 KTF 감독은 리온 트리밍햄, 퍼넬 페리 대신 다른 선수로변화를 꾀한다는 생각이고 유재학 신임 울산 모비스 감독도 맥글로더 어빈과는 재계약을 않기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다만 KCC에 임대해줬다 오는 9월 모비스로 복귀하는 정통 센터 R.F 바셋은 유감독의 선택에 따라 국내 잔류 여부가 결정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길목에서 좌절했던 창원 LG의 라이언 페리맨과 빅터 토마스도 내부 승진한 박종천 감독이 외국에 나갔다 온 뒤 다음달 중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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