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민주당의 텃밭으로 지방정치권의 주류를 형성했던 기초단체장과 전북도의원, 시·군의원 등이 열린우리당의 압승에 따라 향후 정치생명을 저울질하며 탈당과 입당 등 권력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체장의 당적에 따라 지방의회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은 물론 중앙정부 예산 확보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매끄러운 관계설정이 눈앞의 과제로 부상했다.
19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현재 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은 강현욱지사를 비롯 김완주 전주시장, 유성엽 정읍시장, 임수진 진안군수, 김세웅 무주군수, 최충일 완주군수, 강인형 순창군수 등 7명이고, 채규정 익산사장과 곽인의 김제시장, 이강수 고창군수 등 3명은 민주당이다.
강근호 군산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장재영 장수군수, 김종규 부안군수 등 4명은 무소속이다.
도의회의 경우 33명 가운데 전주, 군산, 정읍, 남원, 임실, 순창, 진안, 무주, 장수지역 도의원 20명이 열린우리당 소속이고, 민주당 11명, 한나라당 1명, 민노당 1명 등이다.
그러나 총선이후 정치지형이 크게 바뀌면서 일부 단체장과 도의원들의 열린우리당행이 제기되고 있어 지방정치권까지 열린우리당 1당체제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서로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지역현안 해결에 협력하는 관계설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