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정수완 프로그래머 추천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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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성훈기자
  • 승인 2004.04.1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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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 등 7편

 24일 오후 5시와 29일 오후 8시 건지아트홀에서 제인파커 감독의 단편영화 ‘케이’ 외 6편을 만날 수 있다.

 ‘케이’에서 제인파커는 중심적 행위자이다. 불안에 직면하고 있는,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그리고 결국은 본성의 힘을 되찾는 것에 몰두한다.

 ‘콜드째즈’에서는 한 여인이 조개류인 굴을 쪼개고 삼킨다. 굴이 내부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쪼개지는 순간 그 자체 또한 파괴 되는 것을 그렸다.

 ‘소용돌이’는 물 속에서 보여지는 짧은 안무 무용이다. 슈만곡을 위한 피아니스트 카타리나 울프의 연주와 더불어 안무가 데보라 피구에이레도는 한 쌍의 빨간 발레 신발과 함께 수영장을 가로질러 어느 한 지점으로 걷는데….

 ‘폭스파이어 아인즈’는 헬무트 외링의 솔로 작곡 작품인 ‘폭스파이어 아인즈’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안톤 루코쉬에비즈의 행위를 보여준다.

 ‘B플랫 블루스’는 1981년 볼커 헤인에 의해 작곡 된 첼로 솔로곡을 차용, 첼리스트 안톤 루코쉬에비즈가 뮤지션이면서 동시에 주인공을 맡는다.

 ‘프로젝션 1’은 안톤 루코쉬에비즈는 안톤 펠드만의 첼로 솔로곡을 위한 ‘프로젝션 1’을 두 번 반복해서 연주한다.

 ‘현악기 연주자를 위한 59분 1/2초’에서는는 1953년 존 케이지에 의해 작곡된 곡을 안톤 루코쉬에비즈가 연주한다. 1분간 연주곡이 세 가지 버전으로 연주되는데 같은 악보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방식에 따라 소리의 미세한 차이점이 나타난다. 

 <커다란 두리안>

 25일 오후 5시와 26일 오후 5시에 전주시네마 8관에서 상영하는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의 ‘커다란 두리안’은 실화 총기 사건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사회와 정치를 고발했다.

 1987년 10월 18일 한 군인이 초우킷과 쿠알라룸푸르 지역에서 M16소총을 들고 난동을 일으켰다. 그의 소동은 도시 전체를 공황상태로 몰아 넣었고 인종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왜 그는 이런 소동을 일으켰을까? 그 당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초조했을까? ‘커다란 두리안’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23명의 가공인물과 실재인물을 등장시켜 인터뷰한다.

 2001년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에 초청된 말레이시아의 첫 디지털 장편영화 ‘립스 투 립스’를 연출한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로 말레이시아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2004년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됐다.

 아미르 무하마다 감독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뉴욕대의 영화제작과정에 참여, 그때 자신의 인생을 영화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미르 감독은 일본국제교류기금의 지원으로 영화 ‘도쿄 매직 아워’의 후반작업 중에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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