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121번, 도내 최다 헌혈 공무원
헌혈 121번, 도내 최다 헌혈 공무원
  • 김장천기자
  • 승인 2004.04.1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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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을 통해 순순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싶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121차례의 헌혈을 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단 한차례의 헌혈도 꺼려하는 요즘, 23년여 동안 꾸준한 헌혈을 통해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전주시청 재무과 주인중(44·전주시 삼천동)씨가 주인공.

 주씨는 지난 81년 21세의 나이에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촌누나를 방문했다가 수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의 모습을 보고 난 후 누나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 현재까지 매년 2∼3차례씩 사랑을 나눠 왔다.

 주씨가 지금까지 헌혈한 피의 양은 응급환자 50명(통상 1인당 1천mml소요)에게 동시에 나눠줄 수 있는 5만mml 분량.

 매년 방학 때가 되면 학생들의 헌혈동참이 저조해 피가 모자란다는 매스컴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 다는 주씨는 “앞으로도 건강만 허락된다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겠다”며 19일에도 적십자사에서 헌혈을 했다.

 주씨는 또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80여장을 적십자사에 기증했으며, 사랑의 헌혈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공로가 인정돼 헌혈 은장상과 금장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100회 이상 헌혈자가 30명 가량 있으며 응급수혈을 통해 한해 1천여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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