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잔류 기로 서재응, 24일 매덕스와 격돌
선발 잔류 기로 서재응, 24일 매덕스와 격돌
  • 승인 2004.04.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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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부진에 빠진 메이저리그의 서재응(26.뉴욕 메츠)이 24일(한국시간) 선발 로테이션 잔류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던서재응은 이날 오전 4시 20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 때문에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등록한 서재응은 이후 방어율8.00에 2패만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칠 컵스의 투수가 `제구력의 마술사'로 불리는 그렉 매덕스로 정해져 서재응으로서는 힘겨운 승부가 될 전망.

매덕스는 15시즌 연속 15승 이상을 올렸고 4회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투수다.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매덕스는 3경기에등판해 2패, 방어율 8.82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관록의 피칭으로 메츠의 타자들을 요리할 전망이다.

컵스에는 또 홈런 타자 새미 소사(4홈런 0.304)를 비롯해 모이세스 알루(6홈런.

0.368), 아라미스 라미레스(5홈런.0.368.이상 21일 현재) 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있다.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와 트레이드돼 컵스로 이적한 데릭 리도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4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경계의 대상이다.

반면 메츠의 타선은 토드 질, 마이크 피아자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컵스의타선보다 중량감이 떨어지고 슬러거 클리프 로이드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따라서 서재응은 혼자의 힘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따내야 하는 어려운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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