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정수완·김은희 프로그래머 인터뷰
JIFF 정수완·김은희 프로그래머 인터뷰
  • 노성훈기자
  • 승인 2004.04.2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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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완 프로그래머 인터뷰>

 -5회전주국제영화제를 맞이하는 각오를 듣고싶어요

 ▲작년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제를 맞았어요. 하지만 올해는 본연의 색깔을 내려고 욕심을 냈습니다 편수도 많이 늘어나고 정말 좋은 영화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멋 모르고 변화를 시도해 무리도 있어 결과가 불안하기도 하지만 변화시도 자체는 좋았어요.

 -작년과 비교해 올해 영화제가 중점을 두는 부문이 있다면? 

 ▲세 가지 부문을 들 수 있죠. 첫번째로 이번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주류 영화가 아닌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죠. 애니 다큐섹션안에서 기존의 틀 벗어버리고 새로운 틀에 받아들이는 거죠

 두 번째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이제 영화제가 단순히 영화를 보여주는 것을 떠나 직접 제작, 배급까지 담당해 일반적인 기획영화와는 다르죠

 세 번째로는 관심 밖에 있는 영화에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올해는 단편이 무척 많아 졌어요 그래서 다른 어느 때보다 영화에 대한 인기가 극과 극을 이룰 수도 있어요. 관심 밖에 있는 영화들의 장점을 끌어내 보여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올해 영화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올해 영화제는 ‘가능한 변화’죠. 변화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본연의 색깔을 찾아야 해요. 저도 세계 여러 곳의 영화제에 다녀봤는데 그 곳 친구들이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다 하는 추천작을 알려 주기도 해요. 이렇듯 영화제는 전세계에 전주를 알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거죠. 한번 왔다가면 다시 오고 싶은 영화제로 만들어야죠. 

 <김은희 프로그래머 인터뷰>

 -올해 처음 시도 되는 섹션들은?

 ▲쿠바영화 특별전과 일본 예술영화 조합에서 제작, 배급된 영화들을 모은 ATG회고전, 일본 독립영화 특별전 등을 들 수 있죠.

 특히 올해는 운이 정말 좋았어요. 쿠바영화는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 정말 책으로만 접하던 역사적인 감독들의 영화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됐죠.

 -영화제 준비가 많이 힘들었다고 들어요?

 ▲저보다는 저희 스텝들이 정말 많이 고생을 했어요. 특히 올해는 인력은 한정됐는데 단편 영화 편수가 많이 늘어나 시간이 부족하다 못해 시간에 쫓겼죠.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미나도 많이 마련했어요. 독립영화들은 세미나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 점으로 보면 전주는 모범적인 사례죠. ‘영화보다 낯선’ 섹션은 하나의 사건이 될 듯 하며 특히 장클로드 루소 감독의 ‘소나기가 오기 직전’은 작년에 전주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를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합니다. 이렇듯 영화란 무언가의 포럼을 열 계획이죠

 -앞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함께 하기 위해선 좋은 영화를 많이 마련해 상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의 문제도 큰 몫을 하죠. 사실 디지털 영화라고 하는 데 디지털 영화를 올리는데 첨단시설 극장이 없어서 말로만 디지털이죠.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함께 윈-윈 할 수 있도록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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