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 한 감독이 이끄는 중국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끌려다니다 코쿠 등에 골 세례를 허용하며 0-6참패를 당했다.
중국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순지하이 등이 빠졌지만 사실상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전력을 총가동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특히 이번 주말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정규리그전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이날 중국전에 호나우디뉴, 에드가 다비즈 등 핵심 주전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손쉽게 대승을 거둬 침체에 빠진 중국 축구의 단면을 엿보게 했다.
전반 15분만에 코쿠에 선제골을 내준 뒤 중국대표팀은 이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골키퍼 리우윈페이가 총력을 다했지만 정신없이 쏟아지는 슛을 혼자서 다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대표팀은 29일 알바니아와 평가전을 끝으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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