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1당에 과반수 이상, 그리고 전북의석 완전석권이 그 이유다. 그야말로 우리당 시대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전북은 전북현안에 너무나도 허약하기만 했다. 새만금사업에 군산 자유무역 전진기지, 위도 원전센터, 김제비행장 설치 등등. 필요에 의한 사업은 제시해 놓고 그것이 번번히 암초에 부닥치곤 했다. 각종 사회단체나 환경단체 역차별에 의한 지역 이기주의가 이런 전북의 현안들에 발목을 잡고 못살게 굴었다. 과연 그런 폐단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엊그제 22일 17대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도민화합 교례회에 참석한 전북의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전북의 새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다짐했다. 당선자들은 "우리의 다짐"을 통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신 지방시대를 맞아 지역의 현안은 반드시 해결하는데 적극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의 다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과는 달리 새만금 사업, 원전센터, 김제비행장 건설 등 현안 국책사업들에 상당폭의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첫째는 그 지역의 당선자들이 그 현안에 은근히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당론과 이탈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해당 국회의원과 열린당이 전북현안에 대해 당론이 일치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데서 문제가 심각하다.
열린 우리당은 전북현안에 대해 먼저 가닥부터 잡아라. 크게는 국토종합계획 수정지침에 따른 새만금, 또 동계오륜 배제문제 그리고 원전센터, 김제비행장문제 등에 분명한 가닥을 잡고 이를 강력 추진하는 태도를 보여라. 이것이 열린 우리당을 전원 뽑아준 전북도민들의 열망이며 전북출신 당선 의원들은 이를 꼭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