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로 이상 국도에 중앙분리대 설치 확대
4차로 이상 국도에 중앙분리대 설치 확대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4.2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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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로 이상 국도에 중앙분리대 설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4차로 이상 국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경우 대형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건교부가 올해 총 사업비 361억 원을 투입해 전북을 포함해 전국 국도 145km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4차로 이상 국도 145km 구간에 중앙분리대 설치작업이 마무리되면 국도 3천108km 가운데 중앙분리대 설치구간은 82.9%인 총 2천578km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일명 ‘사(死)의 도로’로 일컬어졌던 전주∼남원 간 도로와 전주∼진안 간 도로, 전주∼군 산간 도로의 경우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 전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본보와 익산국토관리청, 전북지방경찰청이 공동으로 교통캠페인 ‘교통사고를 줄이자’ 일환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결과 대형 교통사고가 급감한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나머지 국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중앙분리대 설치를 추진해 오는 2008년까지는 4차로 이상 전 국도에 중앙분리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성진 전주중부서 교통시설 담당은 “여러 가지의 교통사고 유형통계에 의하면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대형화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며 “중앙선 침범을 차단할 경우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현재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건교부 차원에서 4차로 이상 국도 전 구간에 대한 중앙분리대 설치가 완료되면 그만큼 대형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중앙선 침범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96년 2천387명이었으나 97년부터 4차로 이상 국도에 매년 중앙분리대 설치와 함께 갓길 가드레일 설치, 사고 다발지역 도로구조개선작업 등을 병행한 결과 지난 2002년에는 918명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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