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첫 승 신고
전북현대 첫 승 신고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4.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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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올 시즌 K-리그 1호골의 주인공은 최진철이 차지했다’

 전북 현대가 24일 벌어진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정환의 1골 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 포항의 6연승(지난해 2연승 포함)을 저지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수비수 최진철과 윤정환의 특급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꺾고 K-리그에서 1승 2무로 승점 5를 확보, 단순에 5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전반 15분 윤정환이 포항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낮게 감아 올렸고 쏜살같이 달려들던 최진철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논스톱 슛, 기분 좋은 선취골을 뽑았다.

 포항 수비진은 수비수인 최진철을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마크했고, 방심을 노린 최진철이 쏜살같은 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날 전북은 초반부터 포항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로 인한 체력저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반면 포항은 홈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욕만 앞세운 채 잦은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북은 김연건과 남궁도 신예 투톱을 최전방에 내세워 스피드를 살렸고, 윤정환과 보띠는 미드필드에서 적절한 볼 배급을 전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수비를 더욱 탄탄히 하며 시종일관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시간이 얼마남지 않자 포항은 마지막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애썼고 기습에 나선 전북은 후반 45분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윤정환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포항의 최대 약점인 좌·우 윙백의 약점을 간파,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또 이날 경기의 최대 수훈갑인 윤정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윤정환은 어느 때보다 매서운 골 배급을 통해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큰 공헌을 했으며 팀의 2골을 모두 자신의 발에서 잡아냈다.전북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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