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 나홀로 짝사랑
공공기관 유치 나홀로 짝사랑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4.04.2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 공공기관 유치 작업이 ‘나홀로 짝사랑’에 그칠 것인가?

 지속적인 구애작전을 펴고 있는 전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주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중앙 공공기관 전주 유치를 위해 대상 기관별로 방문 활동을 벌였지만 대부분 기관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못해 시간이 갈수록 전주 유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유치 작업 초기만해도 시는 20개 기관을 대상 기관으로 자체 선정해 이전 의사를 타진했으나 근래 들어서는 10개 기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기관들 조차도 전주 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성향이 우세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주시의 러브콜에 유치 대상 기관들이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대대수 공공기관은 수도권 인접 또는 교통망이 좋은 지역을 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것을 반전시킬 만한 경쟁력 있는 당근이 없다는 것.

 때문에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1차 유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기관들 조차도 전주 이전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다른 지역과 비슷한 인센티브로는 모든 면에서 열악한 조건을 가진 전주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던 중앙 공공기관 유치 노력이 자칫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전주시는 톡톡 튀는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