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상수관 교체 국비지원 절실
노후상수관 교체 국비지원 절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4.27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20%대에 육박하는 상수도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현재 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는 노후상수도 교체 사업비를 국비로 지원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단체는 노후 상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해 매년 수십억원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버려지고 있어 노후상수도관 교체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것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지역에 설치된 상수도관 9천421㎞ 가운데 교체가 시급한 15년 이상된 노후관은 3천340㎞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관 유형별로는 급수관이 2천22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배수관 997㎞, 송수관 83㎞, 도수관 28㎞ 등이다.

 이같이 15년 이상된 노후상수도관이 전체 상수도관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나 도내 각 시·군지역의 노후상수도관 교체 사업은 사업비 부족 등으로 매년 1∼15㎞에 그쳐 땅으로 버려지는 수돗물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도내 각 시·군지역의 평균 누수율은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각 시·군이 공급한 2억2천602만5천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계산할 경우 350억원 상당인 4천486만톤의 수돗물이 노후상수도관으로 인해 땅속으로 버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시·군 가운데 군산지역의 누수율이 34%로 가장 높은 반면 무주군이 8.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매년 200㎞ 이상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비를 국고로 지원 할 경우 상수도 개선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