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5경기 연속 무실점
김선우, 5경기 연속 무실점
  • 승인 2004.04.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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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선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페트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서던 6회말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2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는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팀이 역전패했지만 올 시즌 5경기 연속 무실점기록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0.56에서 0.50으로 낮췄고 오는 5월 3일 오전 5시 10분에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선우의 선발 등판은 제5선발이었던 우완 존 패터슨이 오른쪽 허벅다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 시즌 7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호투를 이어가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산 덕택이다.

김선우는 이날 팀이 6회초 3점을 뽑아 4-2로 앞선 6회말 선발 클라우디오 바르가스에 이어 등판해 라이언 클레스코를 1루수 직선 타구, 제이 페이튼을 유격수 땅볼, 라몬 에르난데스를 3루수 땅볼로 각각 가볍게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7회에도 카릴 그린을 삼진, 테렌스 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김선우는 션 버로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지만 마크 로레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8회말 김선우에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들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루이스 아얄라가 1사 2,3루에서 2개의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며 4-5로 역전패했다.

김선우는 자신의 중간계투 자리를 트리플A팀인 에드먼턴에서 올라온 T.J 터커가맡게 된데 대해 "터커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선발투수를 원한다. 현재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가 잘 구사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5월 3일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김선우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대결을 벌이게 된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시절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노모는 한동안 부진했지만 2002년 LA로 돌아와 16승3패, 2003년에는 16승13패의 성적을 올렸고 올해에는 3승2패(방어율 6.4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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