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도 마찬가지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가 현대문명에 크게 오염되고 환경공해에 의해 지구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는 지구학자들의 경고가 매번 있으면서도 지구가 싫어하는 전쟁이나 환경파괴는 영일없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구 한쪽이 크게 펑크나 무서운 재앙을 만날 것이라는 어느 지구학자의 경고도 소용없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설정한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생 등 학생단체가 중심이 되어 1970년에 첫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무슨 까닭이었는지 그 뒤 중단되었다가 1990년에 다시 부활되었다. 그때의 슬로건이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자"다.
▼지금 지구가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지구에 발생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에 의한 태양열 흡수다. 이른바 지구온난화 현상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온난화 현상은 남극의 무진장한 빙하가 지구열로 녹아내리면서 지구 곳곳에 홍수와 재앙을 불러주고 있다. 한 지구과학자는 지금 전세계 해수면이 매년 3mm씩 높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로인해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저지대 국가와 도시들이 침수위기에 처해 있다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모호프 박사는 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모호프 박사는 지난 100년동안 바다 높이가 약 20cm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 있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이 심각할 수록 해수면 상승속도는 더욱 뺄라질 것이라는 모호프 박사의 재경고다. 하나뿐인 지구에 일대 경종이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