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⅓이닝 6실점..2승 달성 실패
박찬호, 4⅓이닝 6실점..2승 달성 실패
  • 승인 2004.04.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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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다시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삼진을 4개 잡아냈지만 7안타 2볼넷으로 6실점(4자책점)했다.

이날 승패는 기록하지 않은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1승3패를 유지한 채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첫 승 달성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방어율도 5.19에서 5.

64로 올라갔다.

또 박찬호가 이번 시즌 들어 5이닝을 못 버티고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상대팀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팀이었던 탓에 박찬호의 부진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이날 81개의 공을 던져 5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지만 위력적인 구질을 선보이지 못해 1회말 홈런을 내줬고 3∼5회에는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잇달아 실점했다.

1회말 톱타자 토니 그라파니노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자신감을 보이는 듯 했던박찬호는 후속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2번째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팀이 2회초 레인스 닉스의 적시타와 로드 바라야스의 투런홈런으로 3-1 역전에성공한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공수교대 뒤 몸 맞는 공을 제외하곤모두 범타를 이끌어냈지만 3회 2점을 더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인 그라파티노를 좌익수 앞 안타를 내보낸 박찬호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마이크 스위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 란다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1실점했던 것.

또 닉스의 1타점 안타로 4-3으로 다시 한발 앞서간 4회 역시 선두타자인 켈리스티넷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돼 벨트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4-4 동점을허용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스테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와 패스트볼, 희생타등으로 5점째를 내준 박찬호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론 메이헤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메이헤이가 계속된 2사 2루에서 켈리 스티넷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박찬호의 실점은 6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텍사스는 6-7로 뒤지던 9회 마이클 영의 솔로홈런과 브래드 풀머의 투런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9-7로 짜릿한 뒤집기승을 낚았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카를로스 알만사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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