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과 꽃 축제
장수사과 꽃 축제
  • 장수=이승하 기자
  • 승인 2004.04.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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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처녀의 마음 뒤 흔들어버린 장수사과 꽃 “축제”

 

 봄처녀 새옷 갈아입고 동구밖 과수원길 사과꽃이 활짝폈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코끝을 스치는 향기에 취해 사랑에 푹 빠져야 했다.

 장수군은 해발 500~1000m 이내의 고랭지다.

 일교차가 크고 봄과 가을이 짧다. 덕분에 사과재배에는 매우 적합한 지역이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장수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나는 제2회 장수 사과 꽃 향기 여행 축제가 5월 1일 단 하루 장수사과 시험포에서 열린다.

 장수군은 사계절 일교차가 큰 기후특성 탓에 사과 맛이 사캉 사캉 별미다. 당도도 높아 전국 으뜸가는 제일의 사과의 고장으로 손꼽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해 부터 장수사과를 외부인에게 직접 분양하는 사이버 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천600그루를 1천8백여명에게 분양해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여가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과나무를 분양받은 이들에게는 나무의 생육 상황을 메일로 통보하고, 직접 수확할 수 있어 가족단위 주말농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군은 현장에서 장수사과 나무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사과를 테마로 한 △사과 꽃 솎아주기 체험 △소달구지 타고 과수원길 꽃여행 △사과 가족 참여 레이크레이션 △노래자랑 △사과 천연 염색 및 시연 △과수원 보물찾기 △사과꽃 향기 동화나라 등.

 축제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장수 토종돼지 무료시식도 준비돼 있다.

 특히 사과꽃 축제가 열리는 시험포에는 수십여종의 사과나무가 식재돼 있어 품종마다 울긋불긋하면서 하얗고 연분홍을 띄는 다양한 화색을 즐길 수 있다.

 사과밭 고랑 사이로 여인의 곱게 빗은 머리처럼 조성된 풀밭이 있어 꽃 향기에 취하고 싱그러운 녹음에 푹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군은 장수사과 명품 육성을 위해 사과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460ha라는 생산기반을 확충했다.

 우량묘목 생산기반 조성을 매년 100ha 정도 늘리는데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사과 집하와 선과, 저장할 수 있도록 종합 유통시설과 신기술 지원 신설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또 장수사과 특화전략으로 산·학·관·연 클러스터를 형성, 장수사과 전문위원회 8명(대학 2, 연구소 2, 공직자 2, 농가 2)을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리, 일본에서도 사과로 유명한 지역을 벤치마킹해 명품 브랜드화와 기술 연수를 확대해 생산성 향상과 유통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제 실명제 실시, 사다리 없는 고밀도 저체형 과수 관리기법 개발, 저수고 밀식 재배로 노동력 절감 및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군에서는 생산이력제 도입으로 지역 상품화해 생산, 가공, 유통의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장수만의 고유 브랜드를 가진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결국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과나무 분양에 따른 안내 

 Apple Cyber Farm (사과 사이버팜)이란 시험포장의 나무를 희망자에 1년각 분양하는 제도. 관리는 군이 직접 맡는다.

 분양을 받은 자는 수시로 자기의 나무를 관찰 할 수 있으며, 가을에 나무에서 생산된 사과를 수확해 간다.

 사과나무 분양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myapple go.kr)로 어느 때든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품종으로는 홍로, 만월, 쓰가루, 하니, 후지 등으로 수확 시기별로 보면 9월 중순에 홍로, 만월, 명월, 쓰가루 10월 초순에 하니 10월 하순에 후지 등이다.

 분양단가는 주당 홍로는 6만원, 만월·명월은 7만원, 하니 6만원, 후지는 5만원이며 분양단위는 1인이 한 품종당 2주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여러 품종 신청시 1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분양대금의 납입 및 계약 성립은 카드결제시 분양계약이 성립된다. 무통장 입금은 분양 신청 후 3일 이내로 입금시 계약이 성립된다. 단 3일 이내에 미입금시 분양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며 중도해약은 계약체결 후 30일이내에 가능하다.

 군에서는 새로운 농촌체험 관광 상품으로 확대시켜 군민들의 안정적인 농가 소득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 사과꽃 축제열리는 장수는….

 장수군은 대전~통영간, 익산~장수간, 전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전주~함양, 무주~장수, 장수~임실간 국도를 통과한다. 도시 접근성이 용이해 남부내륙의 교통 중심지로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믿고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농업으로 청정 농산물을 도시민과 함께 생산하는 체계를 만들어 농업인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농업인들은 전원 생활을 영위하는 고장으로 군은 사과 꽃 축제를 통해 군민 화합을 꾀하고 있다.

 장재영군수는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사과 꽃 구경을 놓치지 말 것”을 권장했다. 

 ▶ 찾아가는 길

  +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 이용시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진고속도로 →무주 → 장수IC → 장수읍 개정리

  (약3시간정도)

  + 88 고속도로 이용시

  광주 →남원→ 남장수IC에서 약 15km

 ▶ 숙박 할 경우

  + 장수 온천호텔 (063 353-5555) + 향토방모텔 (063 351-0500)

  + 장수 덕산장 (063 351-8881) + 동성장 (063 351-1501)

  + 귀빈장 (063 351-0031)

 ▶ 향토음식점

  + 삼봉가든 (063 351-8440) + 호텔가든 (063 353-5588)

  + 청기와집 (063 353-5292) + 궁실가든 (063 352-0256)

  + 용광가든 (063 353-0051) + 논개고을 (063-351-7940)

  + 유림회관 (063 351-0456) + 지은장 (063 35200142)

 ▶ 주변에 가볼만한 곳

  봄을 싣고 연분홍치마 두른 듯한 봉화산 철쭉과 백용성조사 생가지, 장수논개사당, 장계 논개생가지 등 관광테마의 향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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