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방망이 주춤..3타수 무안타
최희섭, 방망이 주춤..3타수 무안타
  • 승인 2004.05.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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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뜨겁게 달궈졌던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방망이가 주춤했다.

최희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2개와 몸 맞는 공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SBC파크 너머 태평양 맥코비만으로 떨어지는 큼직한 장외홈런을 날리며 4경기 연속 이어왔던 홈런 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0.281로 조금 떨어졌다.

최희섭은 지난 시즌 17승을 올렸던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우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 선행 타자들이 먼저 2점을 뽑자 2-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오른 최희섭은 상대 선발 슈미트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볼 1개를고르고 파울 2개를 때리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볼카운트 2-1에서 6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1로 쫓긴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플라이로 아웃됐고 6회에도 다시 슈미트와 마주했으나 3구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3-4로 역전당한 8회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제이슨 크리스티안과 상대했으나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바람에 동점타를 날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플로리다 타선은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플로리다는 7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은 상대 선발 슈미트의 구위에 눌린 데다 8회 2점을 더 내줘 샌프란시스코에 3-6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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