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내출신 현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강봉균의원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의원 모두 입각대상이고, 정의장의 경우 17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들이 입각이나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을 경우 정책위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헌·당규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와 동반출마당선제(러닝메이트)로 선출하도록 돼 있어 이달 20일께로 예상되는 원내대표 경선과 동시에 정책위의장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정책위의장 위상과 역할을 높이는 차원에서 원내대표 산하에 있는 ‘정책기능’을 분리하자는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독자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집권 2기는 당정간의 정책조율 기능이 어느때보다 강화될 것으로예상되는 만큼, 과반여당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에 버금가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돼 차기 정책위의장에 대한 당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통해 선출되든, 독자 경선을 통해선출되든,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상 원내대표 출마자와 짝짓기 등 합종연횡이 주목되며, 이 과정에서 당내 세력재편의 가늠자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책위의장 후보군은 원내대표와는 달리 아직 수면위로 명확히 떠오르고있진 않지만, 재선 이상급 정책통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부 관료출신 초선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선 정보통신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재경부 장관 등 관료조직에서‘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강봉균(군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강의원도 행정과 정치경험을 앞세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정세균 현 정책위의장은 다음달 예상되는 개각때 산자부장관과 농림장관 입각이 거론되는 동시에 17대 원구성때 상임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의장이 열린우리당이 152석의 거대 여당으로 입장이 바뀐 만큼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