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장문희씨 장원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장문희씨 장원
  • 강영희 기자
  • 승인 2004.05.0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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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문희(27·전북도립 창극단원)씨가 4일 막을 내린 제 30회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론과 실기를 겸한 젊은 소리꾼으로 일찍부터 주목 받아온 장씨는 이날 김수연, 송순섭, 안숙선, 조통달, 조소녀 명창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점 세례를 받는 영예까지 안았다.

 대사습 역사상 최고의 점수를 얻은 장문희씨는 이날 모든 심사위원들로부터 99점을 받으며 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장씨의 소리를 접한 명창들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소리”라고 극찬했다. 송순섭 명창은 “장문희씨의 소리는 젊었을 때부터 명창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탄탄했다”면서 “뛰어난 목 구성과 감정 처리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고 평했다.

 총 219팀, 634명이 출전, 명실공히 전국 최고 국악대전임을 과시한 이번 대회는 올해 30주년을 맞으며 더욱 더 튼실해졌다는 평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장문희씨가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등극한 것을 비롯해 구미의 무을 농악단은 경상도 장단으로 농악 부문 장원을 수상했다.

 또한 아쟁을 연주한 신현식(24·한국예술종합대학원 재학)씨는 기악부 장원에, 김미래씨는 무용부문 장원에 입상했으며 전북도립예술단 소속인 유인숙씨는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김명순씨는 민요부문 장원에, 엄장섭씨는 74살에 시조부문의 장원 자리에 올랐으며 최연소 판소리 완창 무대로 화제를 모은 이자람양은 판소리 일반 부문 장원을 수상하며 탄탄한 실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강원도 출신의 김영식씨는 궁도 부문 장원을 수상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판소리 명창부

 장원 장문희(전주 고사동), 차상 왕기석(인천 마전동), 차하 박복희(전남 완도군 신지면), 참방 권하경(서울 상계 8동), 장려 강점례(전주 태평동)

 ▲농악 부문

 장원 구미무을 농악단, 차상 정읍농악단, 차하 시흥 월미두레 풍물놀이, 참방 남원농악단, 장려 노릇바치 풍물단

 ▲기악 부문

 장원 신현식, 차상 김용수, 차하 이필기, 참방 홍세린, 장려 김종환

 ▲무용 부문

 장원 김미래, 차상 이혜진, 차하 박성호, 참방 손혜영, 장려 이문이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 유인숙, 차상 이영희, 차하 오정희, 참방 송수라, 장려 최승례

 ▲민요부문

 장원 김명순, 차상 김보연, 차하 신월숙, 참방 홍석분, 장려 이희열

 ▲시조부문

 장원 엄장섭, 차상 양장열, 차하 윤형석, 참방 김주호, 장려 양동규

 ▲판소리 일반부문

 장원 이자람, 차상 서정민, 차하 이연전, 참방 한승원, 장려 조경자

 ▲궁도 부문

 장원 김영식, 차상 박용호 김만한, 차하 최재훈 이재은 서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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