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K리그 3위 도약
전북현대 K리그 3위 도약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4.05.0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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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어린이날을 축하라도 하듯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5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승2무로 승점 8을 확보, 공동 5위에서 3위로 두 단계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수퍼컵을 포함, 8경기 무패행진(6승 2무)기록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 K-리그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공동 참가팀인 성남을 K리그 원정 3연패로 몰아넣으며 11위로 침몰시켰다.

 전북은 전반 24분 남궁도(FW)의 쏜살같은 첫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시종일관 빠른발과 스피드로 성남 진영을 유린하던 남궁도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선제골로 경기장을 찾은 3만2천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를 주도해나가던 전북은 전반 끝나기 직전인 42분 고메즈(MF)가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성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북 골키퍼 이용발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슛 2개를 막아냈고 올림픽대표에서 돌아온 박규선과 보띠·윤정환도 활발한 공수조율을 선보이며 특급기량을 뽐냈다.

 전북현대는 시원한 공격과 말끔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정상 도전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 당초 마그노의 J리그 이적과 에드밀손의 부상으로 공격력 약화를 우려했던 전북은 두터운 선수진과 조윤환 감독의 용병술이 한데 어우러지며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또 전북현대는 8경기에서 16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0점대 실점률을 이어갔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현대는 어린이 팬들을 무료입장 시키는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가족오락영화 ‘신밧드의 모험’을 상영,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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