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 사회와 ICT교육’
‘지식정보화 사회와 ICT교육’
  • 태조로
  • 승인 2004.05.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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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지식정보사회는 획일화된 지식을 가지고 고정된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 다소 엉뚱하더라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정보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사회·문화 생활까지도 바꾸어 놓는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 활용(ICT교육)은 우리 교육의 모습 자체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정보화를 통해 교육이 바뀐다는 것은 곧 교육에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교육환경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이양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자율권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학습을 선택하는 학습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장의 학교 경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다음과 같은 학교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 자율적이며 융통성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어야 한다.

 ICT 활용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고, 때에 따라서는 새로운 정보를 창출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자 위주의 학습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 내에 수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다양하고 신축성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장이 이끌어줘야 한다.

 둘째, 선생님들이 ICT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주로 게임과 채팅을 하는 데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컴퓨터는 이외에도 우리 생활에서 매우 유익한 도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의 거울이다. 교사가 자신의 수업 활동에서 ICT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 역시 자신의 일상 생활과 학습 활동에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선생님들이 자신의 수업 시간에 다양하게 ICT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이 스스로 ICT를 활용해 볼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찾고 조직·분석·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교사가 단순하게 멀티미디어 자료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직접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여 정보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에 가능해진다.

 넷째, 선생님들이 교육용 컨텐츠를 풍부하게 확보·개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원(resources)을 주기적으로 제공해 주어야 한다.

 교수·학습 활동에서 자료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과거에는 많은 자료들을 교사들이 직접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잘만 활용하면 선생님들이 교수·학습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실세계의 자료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학교장은 이런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원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무쪼록 학교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지식정보화사회에서의 우리 교육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해가길 기대한다.

정태수<장수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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