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12명 US여자오픈 예선 면제
한국선수 12명 US여자오픈 예선 면제
  • 승인 2004.05.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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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여자오픈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 잔치'가될 전망이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9일(한국시간) 발표한 예선 면제자 51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12명에 이르렀다.

USGA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선수에게 예선없이 오는 7월2일부터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현역 선수가운데 30%도 채 되지 않는다.

1946년 창설돼 세계여자골프대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 작년 한국 선수 예선 면제자는 8명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4명이나 늘어나 '한국의 힘'을 과시했다.

9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세리(27.CJ)는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7년 연속 예선 면제자로 이름을 올렸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희정(24.CJ), 장정(24) 등도 LPGA 투어에서 올린 각종 성적을 밑천삼아 본선에 직행했다.

또 지난해 예선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송아리(18.빈폴골프)는 작년 대회상위 2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예선 면제 혜택을 받았고 역시 작년 예선을 치렀던이정연(25.한국타이어)도 지난해 LPGA 투어 상금 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예선을 면제받았다.

강수연(28.아스트라)도 이정연과 같은 자격으로 2년 연속 본선 직행 티켓을 예약했고 재미교포 유망주 제인 박(17)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준우승자자격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는 작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US여자오픈 본선 출전권을 이미 받아놓았다.

특히 해마다 USGA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 2위 선수에게주는 2장의 본선 직행 티켓 가운데 1장이 이지희(25.LG화재)에 돌아갔다.

이번에 예선 면제를 받지 못했지만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를 비롯해 상당수한국 선수들이 예선전에 출전, 본선 진출권을 따낼 것으로 보여 한국 선수 출전자는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USGA는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포함해 모두 1천97명이 출전,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2001년의 980명으로 출전 선수가 1천명을 넘긴 것은 대회 역사상처음이다.

최연소 출전 선수는 인도 출신으로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타냐 와다(11)이며 왕년의 테니스스타 이반 렌들의 딸 이사벨 렌들 등 12세짜리도 5명이나 출전을 신청했다.

최연장 출전자는 58세 동갑인 바브라 이즈레일과 토니 위스너.

USGA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국적은 무려 39개국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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