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배구예선- 한국, 대만 꺾고 2연승
-올림픽배구예선- 한국, 대만 꺾고 2연승
  • 승인 2004.05.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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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복병 대만을 잡고 2004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2연승을 달렸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2차전에서 레프트 최광희와 한송이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대만에 3-0(25-20 26-24 25-11) 완승을 거뒀다.

전날 태국을 누른 한국은 이로써 중간전적 2승을 거둬 14일 일본만 꺾는다면 아시아 1위로 아테네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대만(세계랭킹 25위)에 압승이 예상됐지만 상대의 탄탄한 조직력에 밀려 오히려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대영을 라이트로 내세운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공격마저 흔들리며 13-16까지 밀려 세트를 내주는 듯 싶었다.

하지만 최광희의 터치아웃에 이어 새로 투입된 세터 김사니의 칼날 토스에 이은 정대영의 연속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든 뒤 19-19에서 센터 장소연과 한송이가 한방씩 책임져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평균 나이 19세에 불과한 대만의 끈질긴 수비력에 눌려아시아 강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한국은 2세트에서 상대 주포 첸메이칭 등에 무방비로 득점을 내주며 12-15까지뒤지다 김미진의 터치아웃으로 20-20 동점을 이룬 뒤 24-24에서 최광희의 강타와 상대의 공격 범실로 운좋게 세트를 낚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들어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벽을 쌓은 뒤 장소연의이동공격에 최광희, 정대영의 좌우 강타가 먹혀 들어 전의를 상실한 대만을 11점에묶었다.

2연승을 올린 한국은 11일 오후 1시 강호 러시아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9일 전적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한국(2승) 3-0 대만(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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