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호, `유종의 미' 거둔다
김호곤호, `유종의 미' 거둔다
  • 승인 2004.05.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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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 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5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아테네행을 확정지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9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전날 프로축구 경기를 소화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 소속 선수 8명은 8일밤 또는 9일 오전에 입소했고 9일 저녁 경기를 치르는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 선수들은 10일 오전 합류한다.

올림픽대표팀은 10일 오전 가볍게 회복 훈련을 실시한 뒤 프로축구 경기에 뛰지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오후 4시부터 고려대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계획이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홈에서 통괘한 승리를 낚아 아테네까지 상승세를 끌고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비록 올림픽 티켓을 땄지만 팬들에게 욕을 먹지 않으려면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면서 "만일 졸전을 펼칠 경우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비난을 받을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이란전에는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해외파가 빠지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박규선(전북), 오승범(성남)을 소집하지 않아 최상의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조재진(수원)과 최성국(울산)을 투톱에 세우고 김두현(수원)을 미드필드 아래로 내리는 대신 최태욱(인천)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려 이란에맞서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날개인 박규선이 빠지고 김동진(서울) 또한 몸상태가 좋지 못해 한국의장점인 측면 돌파에 이은 공격 루트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양날개에 마땅한 재목이 없어 고민이 크지만 지난 이란 및 중국전에서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집중력만 발휘해준다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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