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개막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 승인 2004.05.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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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오늘부터 14일까지 전주를 중심으로 익산, 임실에서 열린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장애인체전은 우리 전북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장애인 전국체전이다. 더욱이 이번 전주에서의 전국장애인 체전은 오는 9월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 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의 한국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는 데서 그 열기와 권위가 한층 높다는 것도 이번 전주 장애인 전국체전의 특징이다.

내일 오후 3시 개회식의 팡파르와 함께 열전 4일에 돌입하는 전국 장애인체전은 총 17개 종목에 2천200여 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 역시 참가 규모면에서 역대 장애인 체전 사상 최대다. 우리 전북선수단도 13개 종목에 선수, 임원 합해 144명이 참가, 역대 전국장애인체전 출전중 최대규모를 이루고 있다.

장애인체전은 모든 장애인들에 삶의 의욕을 북돋고 장인들로 하여금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재활의지를 고취케 하는데 있다. 그리고 장애인체전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적 의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들로 하여금 차별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가게 할 수 있는 모든 편익시설을 제공하는데도 목적은 있다. 이것은 바로 지난 1981년 UN이 세계장에인의 해를 선포하면서 장전으로 명시한 선언이다.

그러나 과연 이런 선언적 의미가 이번 전주 장애인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어느 얼마만치 보강, 개선되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은 아직은 멀었다 하더라도 최소한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거리를 걸을 수 있고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편익시설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다. 그것이 장애인체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체득해야할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장애인체전도 엄연히 승부 세계가 있는 스포츠다. 스포츠가 자기가 지닌 능력한계에 대한 도전이듯이 장애인체전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일반 엘리트 스포츠 선수의 몇배에 달한 능력한계의 도전이 더 필요한 것이 장애인 선수들이다. 우리가 장애인체전을 평범한 장애인들의 스포츠 행사라는 차원 이전에 모든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사회적 인식부터 제고해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장애인전국체전이 전북에서 열리고 있다는 의미가 더욱 부각되어야 할 전국장애인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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